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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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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위대하다



“가장 훌륭한 아버지 이십니다” 팔 다리 없지만 두딸을 키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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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에 사는 파블로 아쿠냐(61)는 중증 장애로 태어나 팔다리가 없다.
비록 정상인과 다른 몸이었지만 그는 긍정적인 삶을 살았고, 웃음을 잃지 않았다.


30대에는 부인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두 딸을 낳으며 가난속에서도 행복했어요.
하지만 그의 아내는 3년 후 남편과 아이들을 남겨놓고 집을 나갔다. 이때 큰딸은 3살, 막내딸은 생후 4개월 된 신생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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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떠나면서 파블로의 가족은 위기가 찾아왔다. 당장 생계가 막막했어요. 파블로는 노모에게 아이들의 양육을 부탁했어요.


문제는 사지가 없는 그가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 없었던 그는 작은 수레에 몸을 의지한 채 길을 지나는 행인들에게 구걸을 시작했어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 멸시를 받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두 딸을 생각했어요. 수많은 세월을 부성애 하나로 열악한 여건을 이겨내고 세상의 장벽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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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와 어머니.

파블로는 그렇게 성치않은 몸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며 악착같이 가장의 역할을 해냈다.


그 사이 딸들은 학교를 마치고 훌륭하게 자랐다. 파블로의 나이도 환갑이 지났고, 노모는 90살이 넘었다. 노모가 아들을 돌보기 힘든 상황이에요.


그러자 성인이 된 아이들이 아버지와 할머니를 부양하겠다고 나섰다.


아르헨티나로 이민 갔던 막내딸 엘리다는 현지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가 아빠를 지킬 때가 됐다”면서 “우리를 키워주면서 베푼 은혜를 전부 갚고 싶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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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다는 아버지에 대해 “지금까지 슬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우리에게 항상 쾌활하고 현명한 조언을 건넸다”며 “아버지는 내 세상이고 내 전부다. 나와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훌륭한 아버지. 나는 우리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한없는 존경을 보냈다.


두 딸이 경제생활을 하면서 파블로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이제 그의 마지막 소원은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이다. 현재 파블로와 가족들은 지금 세들어 살고 있는 집을 구매하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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