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릴랙스 마사지의 필파 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혹시 필리핀에서 금을 사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예컨대, 바바에 에게 줄 18K 금반지, 금 목걸이 같은 말이죠.

사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필리핀에서 금을 사는 방식은 매우

독특합니다. 한국에서 금을 살 때는 24k 이건, 18k 이건 저울에 금 무게를

달아서 가격을 매기는데요, 필리핀은 어느 금방(?) 또는 주얼리 샵을 가던지

해당 금반지나 금목걸이의 무게를 알려주지 않고, 그냥 가격만 말해 

줍니다.

몇 그람이냐고 물어봐도, 자기네는 그람 단위로 팔지 않고, 그냥 판다고

하네요, 따라서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특히 한국사람으로서는 정말 황당

합니다. 값을 매기는 기준을 전혀 알 수가 없으니까요. 주얼리 샵에서

아무리 40%, 50% 할인을 해 준다고 해도 그 가격이 적정가격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얼리 샵에서 안 삽니다.

금 이라이고 하는 것이 국제시세가 있는 것인데, 과연 필리핀에서는 이런

시세를 무시하고 금 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일단 

구글에 들어가서 Philippines gold price 라고 치면, 일단 국제시세에 따른

필리핀 금값을 알 수 있습니다. 

국제시세에 따른 필리핀 금 값이 그렇다는 것이지 여러분이 이 가격으로

금을 살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주얼리 샵에서는 무게를 달아서 금을 팔지 않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금을 그람 단위로 살 수 있을까요? 마닐라 차이나타운의

옹핀(Ongpin) 이라는 곳에 가면, 우리나라 종로 귀금속거리 처럼 금을 판매하는

판매점들이 몰려 있습니다. 여기에 가면 금을 그람 단위로 살 수 있습니다.

주얼리 샵 마다 자기네는 1그람에 얼마라고 값을 붙여 놓고 팝니다. 그러나

이곳에서의 금값도 국제시세와는 차이가 있어서 대체로 몇 백페소 이상

비싼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합리적으로 금 값을 책정해서 살 수 있으니 크게 바가지 쓸

염려는 없을 것입니다. 각각의 주얼리 샵 가격차도 그리 크지 않고요. 당장 

유튜브에서 Ongpin 이라고 쳐 보시면, 그곳의 분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그곳에 가서 금을 사실 분들에게 팁을 드리면, 각 가게들이

그람 당 가격을 붙여 놓고 팔지만, 어떤 가게는 소수점 2자리까지 재서

가격을 매기는가 하면, 어떤 가게는 소수점 1자리에서 반올림하여 가격을

매기는 가게도 있습니다. 여기에서 표면적으로는 가게에 붙여 놓은 

그람당 가격이 쌀지는 몰라도 전체 무게로 따지면 더 비싸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잘 따져보고 사시길 바랍니다.

앙필닷컴 릴랙스필파님 글 펌